[타르투프랑게] 화이트 트러플 게랑드 소금

이탈리아 트러플과 프랑스 소금의 하모니 [타르투플랑게]
화이트 트러플 게랑드 소금

일반적으로 트러플이라 하면 겉은 검고 속은 반짝이는 블랙 트러플을 생각합니다. 트러플 마니아들이 유독 눈독을 들이는 존재는 생강처럼 흙빛을 띠는 화이트 트러플이에요. 블랙 트러플이 여러 나라에 분포하는 것과 달리 화이트 트러플은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알바(Alba)에서 주로 나타나거든요. 평생에 몇 번 먹을까 말까 한 귀한 화이트 트러플을 경험하게 해 드리고자,컬리는 타르투플랑게의 화이트 트러플 소금을 준비했습니다. 알바산 화이트 트러플의 미세한 입자가 소금의 꽃이라 불리는 게랑드 소금 사이사이에 섞여 있어요. 요리의 마무리 단계에 화이트 트러플 게랑드 소금을 조금씩이라도 뿌려 보세요. 낯설지만 중독적인 화이트 트러플의 향이 은밀하게 우리를 매료시킬 거예요.

프랑스 게랑드 지방에서 피어난 천일염 소금 자체가 형편없다면 아무리 세계 3대 식재료인 트러플을 가미한다고 한들 풍요로운 맛이 살아날까요? 이번에 선보인 트러플 소금은 프랑스 브루타뉴 지방의 게랑드에서 생산된 천일염(토판염)이에요. 염전의 바닷물이 마르면,하얀 소금이 마치 꽃이 피듯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얇은 층을 이룬 귀중한 소금은 사람이 도구를 이용해 일일이 거둬들여야만 해요. 미식가가 사랑한 게랑드 소금에 타르투프랑게는 화이트 트러플 입자를 섞고,천연 트러플 향을 부여했어요. 청정한 프랑스 바다의 맛을 머금은 소금,이탈리아 대지의 향을 간직한 트러플을 동시에 한번 경험해 보세요.

감칠맛을 끌어 올리는 화이트 트러플의 향 화이트 트러플 소금에는 건조한 화이트 트러플이 0.3%,천연 트러플 향이 1.7%가량 첨가됩니다. 99%의 게랑드 소금에 2% 수준의 트러플이 더해진 셈이지요. 너무 박한 함량이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일단 자그마한 소금 병의 뚜껑을 열어보면 생각이 바뀌실 거예요. 농밀한 화이트 트러플의 향이 훅 파고들 테니까요. 입자가 부드러워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트러플 게랑드 소금은 감칠맛을 살리는 조미료,독특한 향을 발산하는 허브처럼 사용하셔야 해요. 조리 도중에 소금을 뿌리게 되면 고급스러운 풍미가 사라지고 마니까요. 컬리가 추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테이크를 트러플 소금으로 시즈닝하거나 각종 구이류에 트러플 소금을 살짝 찍어 먹는 거예요.